먹거리와 건강

쌀 속 고농도 '비소' 건강 위협

pulmaemi 2013. 8. 3. 16:06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쌀 속 비소 농도가 높은 것이 인체내 유전적 손상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일부 쌀 재배 지역에서 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25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Nature Publishing Group's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농도 비소를 함유한 쌀과 염색체 손상간 연관성이 입증됐다.

연구결과 비소 농도가 0.2 mg/kg 보다 높은 쌀을 먹는 West Bengal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비소 농도가 이 보다 낮은 쌀을 먹는 사람들 보다 소핵(micronuclei) 발생 빈도가 높아 염색체 손상이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쌀 속 비소 농도 증가시 유전적 손상이 더 많아지는 것은 남녀 모두및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서 관찰됐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고농도 비소를 함유한 물을 마신 사람들이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는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고농도 비소가 든 쌀을 먹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