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질병과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

충분한 수면과 운동, 항산화물질 많이 포함돼 있는 과일, 야채, 견과류 등 섭취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현대인이 앓고 있는 질병의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할 만큼 활성산소는 대단히 위험하다. 그러나 활성산소의 위험성에 비해 활성산소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활성산소는 일명 유해산소라고도 한다. 우리가 호흡하며 마시는 산소와는 달리 불안정한 산소인 것이다.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자외선, 스트레스 등으로 과잉생산된 산소인데 이런 활성산소는 우리 몸 안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킨다.

더불어 몸속의 여러 아미노산을 산화시켜 단백질의 기능 저하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나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생리적 기능이 저하돼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요즘은 ▲암 ▲동맥경화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간염 ▲신장염 ▲아토피 ▲파킨슨병 등 질병의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주면 되는데 활성산소를 없애는 물질로는 ▲비타민E ▲비타민C ▲요산 ▲빌리루빈 ▲카로틴 등이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유상호 교수는 “활성산소가 인체에 쌓이면 과산화 작용이 일어나 돌연변이가 생기고 각종 질환이 유발되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활성산소가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산되지만 않는다면 세포 내 에너지 생산에 관여하는 등 여러 가지의 순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적절한 강도와 시간의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는 과일, 야채,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