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치료 후의 부부관계는 이렇게 해결해요

pulmaemi 2013. 7. 18. 11:08

발기부전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각종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암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중 40~50대 젊은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더 이상 암은 불치병이 아니며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대장암의 경우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기부전이나 사정장애 등의 성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치료 등 대장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골반부에 골반 내 성기능 관련 신경 손상 또는 신경 및 장기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돼 성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성생활 자체를 시도할 수 없는 발기부전이다. 대장암 치료과정에 관여하는 신경이 손상돼 음부신경을 통한 명령전달, 동맥에서의 혈액공급 등이 불가능해져 정상발기가 어렵게 된다.

건국대학교병원 비뇨기과 백성현 교수는 “요즘은 수술법이 발달해 성기능 장애가 30% 내외로 감소했다. 그래서 기술적 측면보다는 암으로 인해 느끼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수술 후 변형된 몸에 대한 부담감 등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발기부전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무엇보다 수술 전 정확한 성기능 측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가능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남아 있는 기능을 유지하면서 손상된 부위를 최대한 회복시키는 것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약물 복용 ▲남성호르몬제제 복용 ▲발기유도 주사 ▲진공펌프를 통한 발기유발 ▲음경보형물 삽입 등이 있다. 그중 경구 발기부전치료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알약뿐만 아니라 세립형(가루)과 필름형, 씹어 먹는 츄정 등 다양하다.

이때 많은 발기부전 환자들이 약물부작용에 대해 걱정을 한다. 경구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암의 진행 및 치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정상적인 성기능으로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혈액순환 촉진 등의 예방효과가 있다.

백 교수는 “성욕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가정 행복의 기본인 만큼 치료를 통해 즐거운 성생활을 영위했으면 한다.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