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정자가 없어 불임인 남성들이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중 약 1% 가량이 정액내 측정 가능한 정자가 없는 불임 상태인 바 22일 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Fertility and Sterility' 저널에 밝힌 1989년에서 2009년 사이 불임 치료를 받은 2238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불임인 남성들이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8년간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불임인 남성들이 아닌 남성들 보다 암 발병 위험이 1.7배 높았으며 정자가 없어 불임이 된 경우에는 3배, 다른 원인으로 불임이 된 경우에는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불임중 20% 가량이 정액내 정자가 없어 유발되는 바 특히 30세 이전 정자가 없는 것으로 진단된 남성들은 암이 발병할 위험이 무려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남성 불임이 고환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또한 남성 불임이 다른 암 발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정자증을 유발한 유전적 인자가 일부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무정자증과 암 발병 위험이 공통의 유전적 원인을 공유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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