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암을 예방하기 위한 암환자의 자세

정기검진과 체중조절, 금연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이제 더 이상 암은 불치병이 아니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시행한다면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처럼 살 수 있을 수준이 됐다. 즉 암환자가 점점 늘어나고는 있으나 무서워할 필요는 없으며 대신 암 치료 후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만 기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암환자들은 암 치료 후에 ▲암 치료 결과 ▲이차암의 위험 ▲자신과 가족의 건강관리 방법 ▲보완대체요법의 접근 ▲식생활 등에 대해 걱정한다.

특히 암 치료 후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한다고 결과가 나쁘다고 오해하곤 하는데 이는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또 한번 암에 걸린 환자의 암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보다는 높으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낮출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는 “암 검진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권고안보다는 더 자주 받는 게 좋다. 현재 일반인 대산 검진 권고안은 위암 2년, 간암 6개월, 대장암 1년, 유방암 2년, 자궁경부암 2년 주기”라고 말했다.

또한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 즉 암환자들에게 금연은 필수며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암 치료가 끝난 6개월 정도 후부터 호르몬 분비 등으로 인해 살이 찔 수 있으므로 체중관리를 한다.

만약 암 치료로 조기폐경 된 암환자라면 6~12개월마다 골밀도 검사를 받고 충분히 칼슘을 섭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

간혹 암의 재발을 우려해 단백질 제한을 지나칠 정도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증가시켜 체중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를 초래하므로 주의한다.

박상민 교수는 “암 치료 후에는 금연, 체중관리, 운동, 금주, 만성질환관리 등을 실천해야 한다. 이는 암환자는 물론 환자의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다 같이 함께 챙기고 관리하는 게 좋다”며 “이차암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1~5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