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귀향이후, 화포천지킴이들의 큰 활약으로 |
노랑어리연꽃과 창포, 자라풀, 붕어마름, 검정말 등으로 여름이면 화려한 수중 화원을 만든다. 갈대와 달뿌리풀은 수질정화는 물론 수달, 고라니 등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기도 한다. 피라미, 붕어, 참붕어, 잉어, 큰납지리, 버들붕어, 끄리, 블루길, 베스 등 32종의 담수어류들은 물밑에서 그들만의 살림살이에 한창이다.
그러나 화포천의 자랑은 역시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보호야생동물인 말똥가리, 알락개구리매, 수리부엉이, 남생이 등의 조류와 수달, 너구리 같은 포유류의 발견이다. 현재 화포천에는 342종의 식물, 80여종의 동물, 70여종의 하천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 이후 생태계 복원에 대한 관심과 김해시의 지원, 많은 기관 단체, 지역 기업, 공무원 들의 정화활동 참여로 자연환경은 몰라보게 달라졌고 생태계 또한 급속도로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한편 김해시는 화포교에서 상류쪽 설창교에 이르는 5km까지 지역을 생태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중이다. 금년 3월까지 용역이 끝나면 2010년 말까지 60억원의 예산(국비 30억, 도비 15억, 시비 15억원)으로 생태탐방 데크와 탐조, 체험시설 등을 마련해 자연체험이 가능한 습지생태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봉하마을도 이와 관련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질 화포교 주변에는 버들강아지들이 움을 틔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봉하마을과 화포천을 오가며 겨울나기를 즐기고 있는 청동오리와 큰 기러기 떼들이 매에 쫓겨 하늘로 올랐다 다시 먹이가 있는 밭으로 내려 앉는다. 화포천은 지금 쓰레기에, 악취에, 밀렵으로 발길조차 끊었던 겨울철새들이 다시 찾아왔고 수질오염으로 숨이 가빴던 수생식물들의 호흡질이 한창이다.
이균성/기자 사진/ 이태경
이균성/영남매일 기자 kslee473@y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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