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1년 내내 오락가락 하는 ‘그 날’

pulmaemi 2013. 7. 12. 09:15

진료와 상담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약 선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생리주기가 심하게 불규칙하거나 생리를 거르는 달이 많다면 ‘생리불순’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보통 미혼의 여성이나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산부인과에 가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당장은 별 이상이 없겠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이로 인해 질환이 발생될 위험도 증가될 수 있다.

생리불순이란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것이다. 무배란이나 희소배란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희소 배란 또는 무배란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스트레스나 섭식 장애로 인한 배란 장애, 뇌하수체 종양, 부신 종양, 골반내 양성 종양, 악성 생식기 종양, 감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고프로락틴혈증 등과 같은 내분비 질환 등이 있다.

특히 문제가 없는데도 생리불순이 계속 지속된다면 배란 장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매 달 규칙적으로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 것이다.

배란 장애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것도 있지만 갑상선이나 뇌하수체, 부신 등과 같은 내분비 질환, 인슐린 기능의 문제로 인한 장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일 생리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면 호르몬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피임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고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효과가 있다면 피임약을 3~6개월간 복용한 후 잠시 중단하기도 한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는 “생리불순이 오래 지속될 경우 더 큰 지병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부인과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약을 선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