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노화,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기자 *

pulmaemi 2013. 7. 1. 15:00

몸에 좋은 약보다 운동, 수면, 건강한 식생활 등이 노화방지에 더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10년만 젊었어도…’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부쩍 몸이 아프다거나 환절기마다 감기를 달고 산다거나 할 때는 팔팔하게 날라 다니던 예전이 그립기만하다. 하지만 요즘은 100세 시대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건강을 챙긴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쇠퇴적인 변화현상이다. 사람의 경우 80세가 되면 고음역 청각은 생애 최대의 30%, 폐활량은 50~60%로 저하되지만 저음역 청각, 후각, 신경 전달속도는 85%를 유지한다.

또한 노화는 여러 장기의 중량감소 역시 수반돼 80세에 간 중량은 80%, 흉샘 중량은 5%까지 저하되지만 뇌는 평균 7%만이 감소할 뿐이다. 개별적인 차이도 커서 80세에도 20대와 같은 뇌 크기를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40대 밖에 안됐지만 80세의 뇌 크기로 위축된 사람도 있다.

이처럼 개별 차이가 큰 것은 노화현상의 특색이다. 또한 노화에 따른 각종 생리활성이 모두 저하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효소활성이나 호르몬 분비기능은 증가하기도 한다.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요즘은 노화나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 중 생활습관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식생활, 수면, 운동, 금주 등이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하기 위해 몸에 좋은 약을 많이 먹거나 보신음식 등을 많이 먹는 것은 노화방지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만의 결과를 가져와 동맥경화나 대사증후군 같은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조기 진단으로 병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진을 받는 것은 좋지만 근거 없는 검진은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한 습관 갖고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