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카페인' 든 약물 뇌졸중 위험 2-3배 높여

pulmaemi 2013. 6. 26. 10:39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카페인이 함유된 흔히 사용되는 약물을 먹을 경우 뇌졸중 발병 위험이 2배 심지어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커피와 차가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25일 서울의대 최남경 교수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출혈성 뇌졸중을 앓은 940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 의하면 커피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이 카페인이 든 약물을 복용시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뇌졸중을 앓을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뇌졸중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중에는 2.3%가 카페인 함유 약물을 복용한 반면 뇌졸중을 앓은 사람중에는 5%가 복용했다.

또한 연구팀이 커피 섭취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매일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할 경우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일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혈관 수축기능이 있어 혈관을 좁히고 혈액순환압을 높일 수 있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커피나 차, 쵸콜릿 같은 카페인이 든 식품들은 카페인의 영향을 상쇄시킬 수 있는 다른 이로운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카페인을 소량 함유한 약물에는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 감기약, 각성제등이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