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3대 실명질환 조기발견 위해 교육 필요

pulmaemi 2013. 6. 14. 10:47

녹내장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방치하면 실명 또는 저시력 유발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3대 실명질환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방치하는 노인들이 많아 눈 건강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13일 지난 3년간 경기 성남시의 60세 이상 노인 2341명을 대상으로 ‘노인 저시력 예방교육·상담·재활 사업’을 시행했으며 안과검진 여부에 대한 설문결과 19.6%가 안 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불편함이 없어서(40.0%)’를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는 노안으로 생각하고 눈 질환이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인지여부를 살펴보니 녹내장의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알고 있던 대상자는 22.8%에 불과했다. 황반변성 예방의 경우 15.4%, 당뇨의 유병기간과 당뇨망막증의 위험도의 경우 39.8%만이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 전후 인지도를 비교했는데 교육 전 결과가 평균 2.43점인데 반해 교육 후에는 6.06점으로 2.5배 정도 증가했다. 즉 노인들은 지속적인 눈 건강교육이 필요하며 실제로 원하고 있었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녹내장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을 방치하면 실명 또는 저시력에 이를 수 있어 사전적 예방과 상담, 추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실명예방재단은 3년간 시범사업을 마치고 2013년 서울과 경기지역으로 지역을 확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도 하반기 신청을 지속적으로 접수받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