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노출의 계절, 깔끔한 여성의 기본인 털관리

pulmaemi 2013. 6. 10. 12:11

가려움증·딱지·물집 등 부작용에 유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박모(여·28)씨는 6월이 시작되고 더욱더 바빠졌다. 그동안 옷속에 숨어있던 털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름엔 바다도 가고 미니스커트도 입고 이런저런 고민에 제모를 해볼까 고민중이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박씨처럼 제모를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간단한 시술이여서인지 요즘 피부과는 제모 손님으로 북적이지만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

제모는 1996년 미국에서 시작됐고 원치 않는 털을 제거하는 것이다.

레이저로 털을 제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한데 영구적인 제모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서는 일정간격(4~6주정도)을 두고 반복시술을 해야 하고 평균적으로 5~6회 정도의 시술을 필요로 한다.

또 레이저 제모시술은 부위마다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지만 건강한 제모를 위해 꼼꼼하고 적절한 레이저를 이용해 적절한 강도로 시간간격을 지켜서 시술해야 한다.

그러나 제모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는데 부위마다 다르고 또 각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빈도와 증상이 다르고 그 종류 역시 여러 가지 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가려움증이다. 또한 붉은 기운은 하루나 이틀 정도 유지되는 것은 정상 반응으로 보고 있지만 그 이상 붉은 기운이 오래 유지되면 여름철의 노출 부위의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또 모낭염의 경우 얼굴에 생기면 여드름처럼 보이기도 하며 얇은 갈색 막 또는 딱지도 생길 수 있다. 이는 피부 표면에 에너지가 흡수되면서 생길 수 있는 반응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가 지나면 나아진고 보통 2~3주가 지나면 호전된다.

이밖에 착색이나 부분적으로 피부색이 하얗게 됐다가 서서히 다시 정상 피부로 돌아오는 탈색, 물집, 흉터 등의 부작용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제모는 왁싱이나 바르는 약, 면도, 제모레이저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바르는 약이나 면도 등은 피부자극과 알러지 반응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모레이저 역시 바로 털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에 나눠서 하고 털의 주기에 따라 레이저의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 제모 효과를 보려면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