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플루오로퀴놀론' 사용 신장 손상 위험 2배 높여

pulmaemi 2013. 6. 4. 11:01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이라는 항생제 사용시 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캐나다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구용 플루오로퀴놀론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에서 급성신장질환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루오로퀴놀론 약물은 호흡기와 비뇨기 감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광범위항생제로 이 같은 약물 사용시 급성 신손상 보고가 있어 약물 라벨에 신부전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그럼에도 플루오로퀴놀론은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신손상 위험은 종종 간과되고 있다.

그러나 40-85세 1만2561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1292건의 신장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현재 경구용 플루오로퀴놀론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서 급성신손상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ciprofloxacin 사용자에서 이 같은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moxifloxacin 사용자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거 이 같은 약물을 사용했거나 amoxicillin 이나 azithromycin 을 사용한 사람에서는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같은 약물과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차단제 약물을 동시에 사용시에는 4.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의료진들이 플루오로퀴놀론 사용시 급성 신손상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처방에 더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