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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기 쉬운 화상사고, 전문병원에 ‘답’이 있다

pulmaemi 2013. 6. 3. 15:22

베스티안병원 vs 푸른병원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갑작스런 안전사고의 위협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그 중 특히 화상은 치명적인 외상과 신체적 기형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가장 두려운 사고로 여겨지곤 한다.

화상사고를 당했을 때는 당황하기 쉬워 잘못된 응급조치로 인해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우도 흔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화상을 입었을 때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 두 곳을 소개한다.

◇ 전국 화상환자의 30% 치료, ‘베스티안병원’

베스티안병원은 국내에서 불모지에 가까웠던 화상치료 분야에서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해 전국 4곳에 화상질환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1990년 개원한 순화의원을 모태로 2002년에 설립됐으며 서울 본원과 부천, 대전, 부산 지역에 각각 병원을 설립했다.


특히 이곳은 2011년 기준으로 연간 9만5000명의 화상 외래진료를 했으며 연간 재원환자 수는 8만명에 달한다. 전국 화상치료 전문의 중 40%가 넘는 화상전문의가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 화상환자의 30%가 넘는 수가 이곳을 찾고 있다.

베스티안병원은 응급치료에서 재활까지 원스톱 의료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성인화상, 소아화상, 화상재건, 피부재활 등 네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맞춤화된 의료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국내 유일의 소아화상 클리닉을 비롯해 외래환자 화상클리닉 및 화상 중환자실을 구비한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상 전문의와 화상전문치료팀, 화상 전문간호사 및 물리치료팀, 피부재활팀,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체계적인 진료를 도맡는다.

최근 베스티안은 화상치료와 피부 재생 성형은 물론 메디컬그룹 베스티안을 통해 화상 관련 의료기기 및 약품 개발에도 힘을 쏟는 등 화상 치료에 관련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베스티안은 Best’와 ‘-ian’을 합성한 것으로 ‘최고의 사람들이, 최선의 진료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 치료 개념을 넘어선 치유공간, ‘푸른병원’

대구·경북의 유일한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은 2004년 대구 남산동 소재 프라인 외과의원에서 시작해 2006년 푸른병원을 설립, 화상치료와 수술을 한단계 발전시켰으며 2011년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에 선정됐다.

현 대구 중구 태평네거리 인근에 연건평 3083평(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의 초현대식 병원을 건립, 각 외과 영역을 지원하는 여러 진료과 전문의와의 협진체계를 갖췄으며 화상센터, 종합검진센터 등을 개소해 더욱 더 세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규 병원장을 비롯해 화상분야 전문의 4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내과, 외과, 유방갑상선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갖추는 등 각 분야별로 전문인력, 장비 및 진료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한 치료의 질적인 수준에서도 중화상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신의료 기술 개발과 함께 화상 후 흉터 및 재활 치료에도 힘쓰고 있으며 사회봉사 활동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대구 혜천운과 자매결연식 및 유리 어린이집과 함께 다양한 공적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푸른병원은 단순한 치료 개념을 넘어서 치료 공간의 질적인 향상 및 환우들의 아픈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휴식공간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육체적인 치료뿐 아니라 정신적인 치유까지 도맡는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 열탕화상, 올바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찬 음식보다 따뜻하고 국물이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뜨거운 것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 권장되기 때문에 ‘열탕화상’의 위험은 우리 생활 주변에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3세 미만 유아는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고 사리판단 능력과 신체기능 조절능력이 미숙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아화상은 치료 후에도 치명적인 외상과 신체적 기형, 정서와 사회성 발달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소아는 피부 두께가 얇아 같은 온도라 해도 성인보다 더 깊은 손상을 입고 적은 범위라 해도 수분과 전해질 소실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

그렇다면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어떤 응급조치들을 해야할까? 전문의들은 화상 원인을 가장 먼저 제거한 후 수돗물 등 흐르는 차가운 물에 상처를 가져다 대 상처 부위를 식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때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얼음을 직접 피부에 접촉하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알콜이나 감자, 바셀린 연고, 돼지 껍질 등이 화상에 효과가 좋다며 민간요법을 쓰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화상부위가 감염되거나 추가적으로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