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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면 '건선' 좋아진다

pulmaemi 2013. 6. 3. 09:12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살을 빼는 것이 건선이라는 만성피부질환을 앓는 과체중인 사람에서 증상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성인의 약 3% 이상이 가려움과 통증을 수반한 피부질환인 건선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몇 해 동안 진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뚱뚱한 사람들이 마른 사람들 보다 건선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고 발병시에도 더 심한 증상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비만과의 연관성은 과도한 체지방이 있는 사람들에서 전신적인 염증이 더 심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바 31일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이 '피부과학회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선을 앓는 비만 혹은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살을 빼는 것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질환을 앓는 30명의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이 건선 증상이 더 크게 개선됐으며 건선반에 의해 덮인 피부 영역도 더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이 같이 살을 뺀 사람들이 삶의 질 역시 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살을 뺀 사람의 경우 두통과 졸려움 같은 일부 경미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경미하거나 중등도 건선을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은 바 보다 대규모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