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갑작스런 ‘중풍’, 예방법은 있다

pulmaemi 2013. 5. 27. 16:00

생활습관 개선으로 위험요인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은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은 2위를 차지해 한해 사망자만 2만6000여명에 달한다.

또한 갑자기 발병해 수일 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할 만큼 무서운 질환이나 특별한 예고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나뉘며 이 중 뇌출혈은 다시 뇌 속의 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실질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과 뇌 사이에 출혈되는 지주막하 출혈로 분류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 마비되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걸을 때 한쪽으로 쏠리며 한쪽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음식을 삼키다 사래 걸리기도 하며 몹시 어지러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은 반신불수, 언어장애, 통증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이러한 후유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뇌졸중의 원인은 대부분 밝혀져 있기 때문에 위험인자만 피해도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경희대병원 한방순환·신경내과 정우상 교수는 “중풍은 혈관의 노화 진행에 따른 것으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노화 등이 꼽힌다”며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의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나이나 성별, 인종, 가족력 등은 조절이 불가능한 인자이지만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흡연, 과음 등은 모두 조절 가능한 인자라는 것.

더불어 정 교수는 뇌 건강을 위한 10계명으로 ▲짜게 먹지 말 것 ▲동물성 기름을 피할 것 ▲과음을 삼갈 것 ▲금연할 것 ▲정기검진을 받을 것 ▲마음을 젊게 하고 매사 의욕을 가질 것 ▲자주 운동할 것 ▲가능한 많은 취미를 가질 것 ▲편지 등 손을 자주 사용할 것 등을 소개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