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년 남성 운동 열심히 하면 '폐암·대장직장암' 예방

pulmaemi 2013. 5. 18. 15:22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운동이 중년 남성들에서 대장직장암과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버몬트대학 연구팀이 밝힌 1만7049명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심혈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을 많이 하는 중년 성인들이 대장직장암과 폐암이 발병할 위험이 낮고 또한 이 같은 사람들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낮지 않지만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부족이 향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암 발병 위험과도 연관이 있음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20-25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2332명 남성에서 전립선암이 227명에서 폐암이 276명에서 대장직장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운동을 많이 하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남성들에서 폐암과 대장직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68%, 3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운동이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암 진단당시 신체활동을 열심히 했던 남성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고 생존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비만이 아닌 사람 역시 여전히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동 자체가 건강에 영향을 미침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생활습관을 조금만 건강하게 바꾸어도 심혈관건강을 지키고 암도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