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이내, 5개 시·군 9084명 대상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충청남도는 석면의 유해성으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폐광산 주변 주민들에 대해 9일부터 7월31일까지 5개월간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9일 충청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대상지역은 석면 폐광산 지역 반경 1㎞이내 거주하는 고 위험군 지역 중 피해신고 접수자로 대상인원은 보령, 홍성 등 5개 시·군 64개리 9084명이다.
시·군별 대상을 살펴보면 홍성군이 3840명, 보령시 2007명, 청양군은 1257명이며 예산군 1202명, 태안군 778명 등이다.
검진방법은 1단계로 모든 대상자에게 검진신청을 받아 검진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설문·문진을 실시한 후 의사진찰과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하게 되며 이상 소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2단계로 CT촬영을 실시한다.
아울러 건강검진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병원급으로 보령아산병원과 홍성의료원을 석면피해신고센터로 지정해 주민의 건강검진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후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설치된 석면폐질환센터에서 신고센터에서 검진한 엑스레이 및 CT를 영상의학 전문의로 구성한 '판독팀'을 구성해 석면폐질환 여부를 판독하고 검진이 완료되면 개인별로 결과를 통보한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폐 석면광산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조기 건강검진을 실시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상자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건강검진을 위해 환경부와 검진비용, 방법, 절차 등의 협의를 거쳐 국비 11억5000만 원을 지원 받았고 도비 4억7800만 원을 추가해 총16억2800만 원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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