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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황사, 철과 망간 기준치 보다 9배 높아

pulmaemi 2009. 3. 6. 09:03

황사 발생 시 측정자료 홈페이지 통해 실시간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2월20일 예년보다 빨리 전국에 첫 황사가 발생해 대구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대기 중의 중금속 시료를 채취하고 납 등 10개 항목을 분석했다.

이번 황사는 올해 처음 발생한 것으로 대구지역에는 8시30분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12시30분에 황사주의보가 발효돼 10시간 지속되다가 22시30분에 황사주의보가 해제됐다.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시간 동안 대구 전역에 설치된 13개 대기측정소에서 미세먼지를 관측한 결과 시간별 최고농도는 172~452㎍/㎥으로 나타났고 당일 21시 노원동 대기오염측정소에서 452㎍/㎥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사발생 기간 동안 대기 중의 중금속 성분 10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대기환경기준 항목인 납은 기준치인 0.5(㎍/㎥)를 훨씬 밑도는 0.0650㎍/㎥으로 나타났으며 일반토양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철과 망간은 지난해 비황사시 연간평균 농도에 비해 9배 정도 높아 황사시의 전형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기타 미량 유해중금속 가운데 크롬과 니켈은 비황사시 평균보다 높았으나 다른 항목들은 대체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상황실을 운영해 황사발생시 대구전역에 설치된 대기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추이를 24시간 감시하고 대구광역시 대기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 시민건강 보호 및 산업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이어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도 황사 특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해주기를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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