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삼성전자 "유해화학물질 관리 직접 맡는다"

pulmaemi 2013. 5. 15. 13:00

유해화학물질 관리→직영체제 단계적 전환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잇단 불산 누출사고를 낸 삼성전자가 그동안 협력업체에 맡겨온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직접 맡기로 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을 방문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계륜 위원장 등 환노위 의원 8명에게 화학물질 안전관리 실태와 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에 맡겨온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단계적으로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할 전문가 340여 명을 고용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지난 1월과 이달 초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두 차례 사고로 협력업체 2개사 직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한편 삼성전자 사업장내 유지, 보수 등 화학물질 취급 협력업체는 7곳으로 500여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