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암으로 진단되기 전에 측정한 2가지 인슐린 관련 단백질 마커의 혈장 농도를 이용해 결장직장암 환자의 치료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나·파버암연구소(DFCI)에 소속돼 있는 하버드대학 전임강사 브라이언 울핀(Brian Wolpin) 박사팀이 실시한 장기 전향적 연구의 새 데이터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여성간호사보건연구(NHS) 또는 의료관계자 추적연구(HPFS)에 참가한 사람자 가운데 1991∼2004년에 결장직장암 I∼III등급으로 진단된 373례의 진단전 기록을 기초로 했다. 참가자는 진단 전에 인슐린양 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BP)-1과 인슐린 분비 마커인 C펩타이드의 혈장 농도를 측정받았다. 그 결과, 혈장 IGFBP-1 농도가 가장 높았던 사람의 사망위험은 52% 낮고, IGFBP-1은 방어 효과를 가진 것으로 판명됐다. 월핀 박사팀은 이 결과를 근거로 “IGFBP-1은 세포 성장인자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암세포의 증식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C펩타이드 수치가 높으면 사망위험이 87% 증가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박사는 이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결장직장암에 걸리기 쉬운 사람에서 인슐린 수치가 높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사는 “결장직장암을 수술로 절제한 환자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이 재발이나 사망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에비던스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이번 지견은 결장직장암환자에서 식사, 체형, 신체활동이 암 치료결과에 미치는 영향의 근원적인 생물학적 요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미국암협회(ACS) 홍보 담당자 니콜라스 페트렐리(Nicholas Petrelli) 박사는 “이러한 데이터는 결장직장암을 가진 사람은 지속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인슐린치를 적게 상승시키는 건강한 식사를 추천하도록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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