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심혈관 위험인자 나이들어 생기는 인지능 저하 예측 치매 인자보다 유용

pulmaemi 2013. 4. 3. 08:58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심장병과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는 것이 치매 위험 검사 보다 향후 정신기능이 저하될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프랑스 국립건강정신리서치 연구소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평균 연령 55세의 7830명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10년에 걸친 이번 연구에서 기억력과 사고력이 세 번에 걸쳐 조사된 바 연령과 고혈압 같은 뇌졸중 위험 인자와 총 콜레스테롤과 흡연 같은 심장질환 위험인자 그리고 체질량지수와 치매와 연관된 APOE-4 유전자 유무등의 치매 위험인자 모두 시간에 따른 인지능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심장질환 위험인자가 치매 위험인자 보다 시간에 따른 인지능 저하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전 진행된 연구결과 심장질환 위험인자가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더 빠른 인지능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인자가 기억력을 제외한 모든 인지능 검사에서 인지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치매 위험인자는 기억력과 언어능 저하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비록 치매와 심혈관 위험인자 모두 중년기 후반 부터 시작되는 인지능 저하를 예측하게 하지만 심혈관위험인자가 많은 의료진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어 위험인자를 변화시키는 치료와 예방에 사용하는데는 치매 위험인자보다 더 유용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