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가벼운 인지장애 있는 파킨슨병 환자 '치매' 진행 위험 높아

pulmaemi 2013. 3. 27. 09:58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노르웨이 Stavanger 대학병원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들이 조기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을 앓는 182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높았으며 이 같은 경미한 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할 위험은 연구시작 당시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었던 사람들에서 4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에 걸친 연구기간중 경미한 인지장애가 생긴 사람들 역시 치매 진행 위험이 높아 27.8%가 결국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 기간중 경미한 인지장애가 발생한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연구 시작 당시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었던 환자중 45.5%는 치매로 진행하지 않았으며 이 중 단 9%만이 정상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진단 첫 1년 내 경미한 인지장애가 조기 우발적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파킨슨병 진단시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었던 환자중 25%는 3년 내 치매가 발병하는 반면 없었던 환자는 단 1% 이하만이 치매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