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의료서비스산업, '선진국' 닮아간다

pulmaemi 2013. 3. 20. 11:00

"일자리에 대한 적절한 교과 과정 수립 및 질에 대한 연구 이뤄져야"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산업의 일자리가 선진국의 산업 구조를 닮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1일 '의료서비스산업의 미래 일자리 트렌드와 전망'을 통해 의료서비스산업의 일자리는 점차 전문화되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제도에 바탕을 둔 면허 발급직종 위주의 구조로 개편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기술공 및 준전문가로 분류되던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간호조무사, 구급요원, 치과 위생사, 치과 기공사, 안경사 등의 직종이 전문성의 향상에 따라 2007년도부터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항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보건의료지식을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일자리의 등장이 예상돼 타 직업군에 속한 전문가들이 보건의료 영역에서 다수 활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는 관광, 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성장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산업 육성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소득수준의 증가와 더불어 선진국의 산업구조를 닮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선진국들의 직업구조를 분석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 직업구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선진국은 대체적으로 빠른 고령화가 진행중이며 소득 수준과 기대여명이 높아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건강 관리 관련 서비스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직무범위의 세분화와 전문영역의 다양화·융합화가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정책기획팀 백승민 연구관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 발굴을 통해 외생적 수요를 확대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공급을 통한 유효 수요 창출 측면에서 의료서비스 종사 인력의 생산성 향상이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요함을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의료의 특성상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 창출되는 일자리에 대한 적절한 교과 과정 수립과 지속적 교육 훈련 체계 마련 등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의수 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에 대한 연구가 보다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경선 기자(holicks8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