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관심을 갖는 게 중요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등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시기인 3월은 아이들에게 있어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거나 처음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다면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런데 아이가 평소 진득하게 앉아 있지 못하고 수업을 할 때 몸을 마구 움직인다면 부모들은 아이가 제대로 적응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 아무래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즉 ADHD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
ADHD란 부주의하거나 산만하며 충동적이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부르는 말이다. 이 아이들은 유아기부터 행동상의 특징이 나타나는데 유독 많이 울고 조그마한 자극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또 걷기 시작할 때부터 뛰려하고 잠을 자는 것도 상당히 불규칙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ADHD을 유발하는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뇌 이상 ▲유전 ▲영양실조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단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명호 교수는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는 의학적으로 볼 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 때문에 발병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ADHD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환경조절 ▲교육 ▲약물치료 ▲행동요법 ▲정신치료 등이 있다. 주로 도파민을 조절하는 약물을 투여해 반응을 보고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산만한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산만하다고 혼내지 말고 아이들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대하는 것이 ADHD를 개선하는 데 중요하다.
임 교수는 “아이가 산만하다고 혼내면 안 된다. ‘문제 있는 아이는 없다. 오직 문제 있는 부모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처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에도 가족의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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