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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레킷벤키저 가습기살균제 피해 최다...시민단체, 대책 ‘촉구’

pulmaemi 2013. 2. 26. 11:00

옥시 레킷벤키저에 따른 피해 117건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

시민단체가 옥시 레킷벤키저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최대라고 밝히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옥시 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지난 2011년 대전의 이모군이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폐손상을 입고 사망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라며 “지난해 4월13일까지 센터에 접수된 피해 사례 174건 중 옥시 레킷벤키저의 가습기살균제에 따른 피해가 117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환경보건학회 학술지 2012년 4월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과 교훈’ 논문에 보고된 174건의 피해자들이 사용한 ‘옥시싹싹’ 제품관련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 옥시 싹싹 사망 사례는 전체 66건 중 36건이며 환자 사례는 162건 중 80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단체는 “최근까지 센터와 질병관리본부로 접수된 피해사례가 모두 350여건으로 알려진 사망률 30%를 적용할 때 옥씨싹싹으로 사망한 피해자는 60여 명, 환자수는 171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품을 판매한 옥시 레킷벤키저 측은 지금까지 어떤 사과나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유족과 환자에 사과와 피해 책임질 것을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보라 기자(bol8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