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왜 ‘오메가3’를 연호하는지 알려드립니다

pulmaemi 2013. 1. 18. 10:43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여러 영양제 중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메가3’지만 이것이 무엇이고 어디에 좋으며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몸에 좋다니까’라는 생각만으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먹을 뿐이다.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은영 교수에 따르면 우선 오메가3란 체내에서는 합성이 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으로 몸 전체의 세포막의 한 구성성분이다. EPA와 DHA, 알파리놀렌산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눈이나 뇌, 정자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이며 혈액 응고 및 동맥벽의 수축과 이완, 염증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 일부 호르몬의 전구체다.

오메가3는 심장박동을 일정속도로 유지시켜 부정맥을 예방하며 염증이 생기는 것을 제한해 심장발작과 급성 심장사를 방지한다.

또 혈액 중 혈전의 생성을 줄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다른 지방입자들의 균형을 개선시키며 혈중 중성지방을 조절해 감소시킨다.

아울러 습진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 면역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뇌세포나 눈 세포의 세포막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성분이기 때문에 오메가3을 섭취하면 뇌 발달이나 시력보호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오메가3은 주로 연어나 정어리, 참치 등의 생선을 비롯해 호두, 카놀라유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들 식품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

그러나 식품으로 오메가3를 섭취한다는 건 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시중에는 오메가3 캡슐이 판매되고 있다. 캡슐 1g에 180mg EPA와 120mg의 DHA가 함유돼 있으며 이러한 캡슐 3알을 복용하면 일일권장량(3g 미만, 오메가3 캡슐로 2g 미만)이 충족된다.

최은영 교수는 “오메가3의 부작용으로는 섭취 후에 생신비린내가 날 수도 있고 트림이나 복부 불편감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DHA나 EPA는 혈전용해작용으로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는 섭취하면 안 되고 과다복용 시 LDL-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