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갑자기 발발한 ‘공황장애’, 두려움 이겨내야 *

pulmaemi 2013. 1. 15. 11:33

공황장애가 생기기 전 위험요인에 미리 조기개입하는 것 예방법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극도의 불안증상으로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또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숨이 막히고 땀을 흘리거나 어지러움을 느끼고 당장 죽을 것 같은 극도의 공포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계명대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에 따르면 공황장애의 원인으로 크게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사회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같이 관여하기도 한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에 관여하는 정보를 전달, 상호교환하는 물질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특히 세로토닌(seretonin),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가바(GABA)이 그 양에 있어 균형이 많지 않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심리사회적 원인으로는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성격적인 소인을 들 수 있다. 특히 성격적 요인으로 두근거림, 몸 떨림, 초조함 등의 불안 증세에 두려움을 많이 가진 인지적 특성을 가진 사람에서 공황장애가 잘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가장 인정을 받고 있는 치료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이 두 가지를 병합하는 치료이다.

약물치료는 대표적 약물이 최근 개잘된 프로작(prozac), 세로자크(serozat), 졸로푸트(zoloft) 등이 가장 좋은 약물로 추천되며 그 외 삼환게 항우울제, 젠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 등을 들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의 원인을 인지-행동이론으로 설명하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이론은 인지이론과 행동이론을 합친 것이다.

먼저 인지 이론은 공황발작은 사람이 흥분되거나 운동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신체감각들 즉, 심장두근거림, 가슴답답함, 숨가쁨, 초조함 등을 공황장애가 잘 걸리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큰 위험이나 위협주는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파국적 재앙적 사고를 가져 이 신체 감각들을 두려워하여 결국 점점 심해져 공황증세가 초래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행동이론은 솥뚜껑보고 놀란 가슴 자라보고 놀란다는 예와 같이 공황을 겪어 공포를 자꾸 경험하면 약간 가슴이 두근거려도, 약간 가슴이 답답해도 공황이 올 것이라고 자동적으로 연상작용이 일어나 계속해서 공황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론에 기초해 인지-행동치료는 우선 공황에 대한 육 즉 공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에서 흔히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은 ‘공황발작으로 죽데 될지 모른다’, ‘내 몸에 큰 병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인데 이런 잘못된 생각을 교정해 공황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 신체의 반응이고 신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신체적 관리 훈련으로 호흡훈련과 근육이완훈련을 들 수 있다. 이런 훈련을 통하여 공황장애에서 흔히 동반된느 과호흡과 긴장을 해소해 공황 증세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어 인지치료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파국적 사고에 대해 그 증거를 찾아 합리적으로 생각해 큰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 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행동치료는 공황의 신체감각에 아주 두려움이 많은데 이런 신체감각들을 예를 들면 의자돌리기(어지러움 유도), 계단오르기(두근거림), 밀폐된 장소에 오래있기(답답함) 등을 반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처음에 느꼈던 두려움을 점차로 줄여 나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우나탕 들어가기, 운동하기, 공포영화 보기 등을 함으로써 더욱 신체감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나갈 수도 있다. 행동치료 하나로 실제 치료는 광장공포증을 가진 환자에게 실시하는 것으로 회피했던 시장가기, 백화점 쇼핑하기, 운전 등을 단계적으로 해나가는 훈련이다.

김 교수는 “공황장애에 대한 예방으로는 공황장애가 생기기 전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내 조기개입하는 것이다. 기질적으로 행동적 억제가 있는 아동은 나중에 불안장애로 발전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소한 환경에 행동이 위축되거나 수줍음 많고 무서움을 잘 탄다는 등의 아동기 때 불안장애는 성인이 돼 공황장애가 될 소인이 있다. 특히 유전적 성향이 있는 아동은 주의해야 한다. 이어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 긍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