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알칼리이온수기’가 의료기기로서 먹는 샘물·정수기 물과 같은 물이 아니므로 사용상의 주의사항과 사용방법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4일 식약청에 따르면 알칼리이온수기는 음용시 pH9.5를 적정치로 유지하되 pH10을 초과하지 말고 1일 500ml~1000ml를 음용함이 적당하며 초과할 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체질개선·아토피에 좋다’, ‘많이 마셔도 전혀 해롭지 않다’ 등 사용목적이외의 허위광고에 속지 말아야 한다.
특히 식약청은 신부전·칼슘배설 장애 등 신장질환자는 음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과 관련해 식약청은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 오·남용을 방지하고 안전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홍보 리플렛을 소비자단체와 함께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조 또는 수입회사 등이 알칼리이온수기를 팔면서 상시 음용하는 건강음료, 체질개선, 당뇨치료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사례가 빈발했으며 지난 2007년 11월에 관리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했음에도 아직 소비자들이 알칼리이온수를 정수기 물처럼 상시 음용한다는 지적이 있어 식약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약청은 국민보건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정확한 사용방법 등의 정보를 담은 리플렛을 계속해서 만들어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작된 리플렛 1만여 부는 250개 전국 시도 보건소, 소비자단체 및 관련협회 등에 배포된다.
메디컬투데이 권선미 기자 (sun300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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