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간접흡연' 치매 위험 높여

pulmaemi 2013. 1. 14. 11:06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간접흡연이 치매 증후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Anhui 의대와 영국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등이 공동으로 '직업환경저널'에 밝힌 중국내 다섯 지역내 총 6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들이 중증 치매 증후군을 앓을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은 관상동맥짏환과 폐암등 중증 심혈관질환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연구 부족으로 인해 치매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간접흡연이 인지능 손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적은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최초로 치매 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담배를 많이 피는 나라로 3억5000만명 가량이 흡연자이다. 2006년 이후 중국 보건당국이 병원과 학교및 공공 운송수단및 기타 다른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시켜 왔지만 이 같은 조치는 널리 시행되지 않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의하면 여전히 중국내 간접흡연율은 높아 50% 이상이 매일 일상생활 속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다.

중국은 또한 전 세계에서 치매 발병율이 높은 나라로 고령화와 더불어 치매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에서 중증 치매 증후군 위험 증가는 관상동맥질환 위험 증가와 유사한 바 즉각적인 예방 조치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시급히 취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