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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에 순직자 늘어나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시급’

pulmaemi 2013. 1. 3. 13:04

교대 인력도 부족해 현장 배치도 어려워…5년간 36명 순직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인력난으로 인해 소방관이 순직하는 사건이 반복되면서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산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김형성 소방장이 화재진압중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소방관처럼 순직한 소방관의 수가 2012년에만 8명이었다. 최근 5년동안 순직한 소방관의 수는 36명이고 공상자는 1660명이다.

문제는 소방관의 순직과 공상이 예상가능한데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부족으로 인한 인력난이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국 소방서는 3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평균 93.9%의 실현률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도 80.9%, 서울시 82.6% 수준으로 평균에 못미치는 곳이 다수다. 이는 인력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교대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현장배치 인력이 부족한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에 일각에서는 소방직을 경찰직과 마찬가지로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순직사고는 인력난이 큰 원인 중 하나”라며“지자체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인력 증원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문제를 인식하고 수년전부터 재정부족으로 인한 인력난 문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개선이 없는 것인데 추후 국가직 전환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적극 나설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e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