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장기 손상이나 치사 위험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CO)가 뇌경색이 발생한 마우스의 뇌손상을 최대 62% 줄여준다고 Neurotoxicity Research (2008; 15: 33-47)에 발표됐다.
존스홉킨스대학 마취학·집중치료학 실바인 도레(Sylvain Dore)교수는 조건에 따라 체내 CO가 보호 작용을 한다는데 주목해 외인성 CO가 동일한 효과를 주는지 알아보았다.
교수팀은 실험에서 마우스의 뇌동맥 일부를 차단시켜 뇌경색을 유발시켰다. 그리고 CO 125ppm 또는 250ppm에 노출 시킨 군과 공기에 노출시킨 대조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서는 혈류 차단 부위의 49.9%가 손상됐지만 CO 125ppm 노출군과 250ppm 노출군에서는 각각 33.9%, 18.8%로 적게 나타났다.
교수는 “혈관 확장작용을 가진 CO가 혈류를 증가시킨 덕분”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또 “혈류가 재개통된 이후 프리래디칼 활성을 억제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뇌경색 환자에 대한 저농도 CO 이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뇌경색 치료법에는 조직 플라스미노겐액티베이터(tPA) 등의 혈전용해제 뿐이며 재관류장애를 보호하는 작용은 없다.
그러나 고농도 CO의 흡입은 분명 해롭기 때문에 교수는 향후 연구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소 흡입 농도를 밝혀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