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정크푸드' 좋아하면 대장암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2. 12. 18. 14:32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유전적으로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 정크푸드를 과도하게 즐겨 먹는 사람들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네덜란드 Wageningen 대학 연구팀이 '암'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 이 같이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린치증후군(Luynch syndrome)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짐으로 암 세포수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치증후군은 젊은 나이에 암이 발병할 위험을 높이고 660명당 1명 조금 넘는 사람에서 발병하는 유전질환으로 이 같은 증후군을 앓는 사람의 70% 이상에서 대장암이 발병하며 린치증후군을 앓는 사람중 대장암은 식습관 특히 술과 가공육 섭취에 의해 영향을 받는 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린치증후군을 앓는 486명을 대상으로 20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12%인 56명이 대장 종양 양성 반응을 보인 가운데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한 그룹의 사람들에서만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을 비롯한 대장암 발병 위험인자가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정크푸드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대장암 발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정크푸드가 린치증후군을 앓는 사람에서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일부 식품이 암 발병 위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이번 연구결과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