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뇨병 많은 이유 '옥수수시럽' 때문 *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식사중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사용한 나라들이 2형 당뇨병 발병율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Global Public Health'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국가 식품 공급망내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많이 함유된 국가들이 2형 당뇨병 발병율이 높고 이로 인한 보건의료비 지출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고과당옥수수시럽 섭취와 당뇨병 발병간 연관성은 총 당분 섭취와 비만율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2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미국이 1인 당 연간 25 킬로그램 정도로 고과당옥수수시럽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16 킬로그램의 헝가리 이고 캐나다,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벨기에, 아르헨티나, 한국, 일본, 멕시코 역시 상대적으로 고과당옥수수시럽을 많이 섭취하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일과 그리스, 포르투칼, 이집트, 핀랜드, 세르비아는 적게 섭취하는 국가들이었으며 연간 일 인 당 0.5 킬로그램 이하 섭취하는 국가들은 호주, 중국, 덴마크,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 이태리, 스웨덴, 영국, 우루구아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고과당옥수수시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들에서의 평균 2형 당뇨병 발병율은 8%인데 비해 사용하지 않는 국가에서의 발병율은 6.7%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