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손목보호대 등 보호장구 필수 착용, 스키장 슬로프 예절 지켜야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일찍 찾아온 겨울 덕에 스키장들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개장하면서 스키장을 찾는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올해 주요 스키장은 11월 초부터 개장을 시작해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개장을 완료한다.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스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스키장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5일제와 스키와 스노보드의 대중화로 우리나라 겨울 스포츠 인구는 2007년에 이미 600만 명을 넘었으며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스키장경영협회는 올해 스키와 보드 인구가 7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키 인구가 늘어난 만큼 겨울스포츠 부상환자도 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만1872명이 스키장에서 안전사고를 당했다. 부상자는 초보코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초보자들은 부실한 보호장비 착용과 실력 부족으로 충돌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잦고 제대로 넘어지는 법을 몰라 작은 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키는 무릎부상, 스노보드는 손목과 척추 부상 많아
평소 무릎이 아팠거나 다른 운동으로 무릎 관절이 약해진 상태라면 스키보다 스노보드를 타는 게 낫다. 스키 부상은 주로 다리 쪽에 집중되는데 그중에서도 무릎 인대 부상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부상의 정식 명칭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전방십자인대란 무릎관절 내에 존재하는 4개의 인대 중 앞쪽에 있는 인대로 관절을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추관절 청담튼튼병원 이호규 원장은 "스키를 타다가 앞으로 넘어졌는데 무릎에서 '퍽'하며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방십장인대에 부상을 입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울뿐더러 심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부상을 당한 부위를 함부로 건드리거나 비틀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노보드를 즐긴다면 손목과 허리를 조심해야 한다. 스노보드는 스키처럼 폴을 사용하지 않고 팔로 방향을 잡기 때문에 넘어질 경우 손이나 팔이 몸의 무게를 지탱해 손목부상의 원인이 된다. 실제로 스노보드 부상 중 가장 많은 것이 손목 부상이다. 손목염좌 같이 가벼운 부상도 있지만 나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하기도 하므로 부상을 입었을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스노보드를 탈 때는 허리를 이용해 중심을 잡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의 위험도 있다. 보드를 타다 뒤로 넘어져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은 후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쪽으로 통증이 점점 내려오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 디스크(추간판)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찢어져 디스크가 터져 나오는 것으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일으킨다.
또 스노보드는 옆으로 넘어지는 스키와 달리 수직으로 넘어지기 때문에 엉덩이뼈와 허리뼈에 금이 가는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하반신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길 때 목뼈, 등, 허리를 흐트러지지 않게 고정해야 한다. 척추 골절이 의심되는 환자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금물이다.
이호규 원장은 "보드를 타다가 뒤쪽으로 넘어질 경우, 살이 두터운 엉덩이부터 땅에 닿도록 하고 뒤통수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턱을 당기고 등을 둥글게 해야 척추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전장구 필수, 충돌 예방 위해선 스키장 에티켓 지키자
슬로프를 나서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면 부상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면 낙상했을 때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손목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요즘에는 엉덩이와 척추 주변이 잘 보강된 보드복이 많이 있으므로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면 척추 골절을 예방 수 있다. 초보자라면 헬멧을 뇌 손상 예방을 위해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다.
스키장에서 충돌 부상을 막으려면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스키어와 보더를 움직이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고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아무 곳에서나 서 있거나 전체적인 흐름에 맞지 않게 너무 느리게 주행하는 것도 충돌 사고를 부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스키나 보드가 무엇보다 처음이라면 기초 강습을 받아 주행법을 꼭 숙지하고 본인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슬로프 선택은 본인뿐만 아니라 슬로프를 이용하는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올해 주요 스키장은 11월 초부터 개장을 시작해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개장을 완료한다.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스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스키장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5일제와 스키와 스노보드의 대중화로 우리나라 겨울 스포츠 인구는 2007년에 이미 600만 명을 넘었으며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스키장경영협회는 올해 스키와 보드 인구가 7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키 인구가 늘어난 만큼 겨울스포츠 부상환자도 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1만1872명이 스키장에서 안전사고를 당했다. 부상자는 초보코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초보자들은 부실한 보호장비 착용과 실력 부족으로 충돌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잦고 제대로 넘어지는 법을 몰라 작은 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스키는 무릎부상, 스노보드는 손목과 척추 부상 많아
평소 무릎이 아팠거나 다른 운동으로 무릎 관절이 약해진 상태라면 스키보다 스노보드를 타는 게 낫다. 스키 부상은 주로 다리 쪽에 집중되는데 그중에서도 무릎 인대 부상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부상의 정식 명칭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전방십자인대란 무릎관절 내에 존재하는 4개의 인대 중 앞쪽에 있는 인대로 관절을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추관절 청담튼튼병원 이호규 원장은 "스키를 타다가 앞으로 넘어졌는데 무릎에서 '퍽'하며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방십장인대에 부상을 입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울뿐더러 심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부상을 당한 부위를 함부로 건드리거나 비틀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노보드를 즐긴다면 손목과 허리를 조심해야 한다. 스노보드는 스키처럼 폴을 사용하지 않고 팔로 방향을 잡기 때문에 넘어질 경우 손이나 팔이 몸의 무게를 지탱해 손목부상의 원인이 된다. 실제로 스노보드 부상 중 가장 많은 것이 손목 부상이다. 손목염좌 같이 가벼운 부상도 있지만 나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하기도 하므로 부상을 입었을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스노보드를 탈 때는 허리를 이용해 중심을 잡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의 위험도 있다. 보드를 타다 뒤로 넘어져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은 후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쪽으로 통증이 점점 내려오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 디스크(추간판)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찢어져 디스크가 터져 나오는 것으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일으킨다.
또 스노보드는 옆으로 넘어지는 스키와 달리 수직으로 넘어지기 때문에 엉덩이뼈와 허리뼈에 금이 가는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하반신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길 때 목뼈, 등, 허리를 흐트러지지 않게 고정해야 한다. 척추 골절이 의심되는 환자를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금물이다.
이호규 원장은 "보드를 타다가 뒤쪽으로 넘어질 경우, 살이 두터운 엉덩이부터 땅에 닿도록 하고 뒤통수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턱을 당기고 등을 둥글게 해야 척추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전장구 필수, 충돌 예방 위해선 스키장 에티켓 지키자
슬로프를 나서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면 부상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면 낙상했을 때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손목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요즘에는 엉덩이와 척추 주변이 잘 보강된 보드복이 많이 있으므로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면 척추 골절을 예방 수 있다. 초보자라면 헬멧을 뇌 손상 예방을 위해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다.
스키장에서 충돌 부상을 막으려면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스키어와 보더를 움직이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고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아무 곳에서나 서 있거나 전체적인 흐름에 맞지 않게 너무 느리게 주행하는 것도 충돌 사고를 부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스키나 보드가 무엇보다 처음이라면 기초 강습을 받아 주행법을 꼭 숙지하고 본인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슬로프 선택은 본인뿐만 아니라 슬로프를 이용하는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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