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까지 2차환자 되는 알코올성 정신질환…정부차원 치료 시스템 지원 필요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최근 주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알코올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최근 알코올성 정신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보도되면서 알코올성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알코올성 정신질환은 근래 두드러진 문제가 아닌만큼 정부가 별도의 알콜상담센터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는 문제다. 알코올성 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된 지금 다시 한번 알코올성 정신질환자를 위한 정부의 점검이 필요하다.
◇ 증가하는 알코올성 정신질환자
먼저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 내성이나 의존이 생기는 ‘알코올 사용장애’고 두번째는 알코올로 인해 인지기능이나 기분, 수면, 정신병적 증상 등이 생기는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 의존, 알코올 남용이 있다.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는 알코올 금단, 알코올 금단 섬망, 알코올 유도성 기억장애, 알코올 유도성 치매, 망상이나 환각을 동반한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 알코올 유도성 기분장애, 알코올 유도성 불안장애, 알코올 유도성 수면장애 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알코올성 정신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한 바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은 지난 2007년 6만6196명에서 지난해 7만8357명으로 증가하면서 연평균 4.3% 늘었다.
남성은 2007년 5만3767명에서 2011년 6만3859명으로 연평균 4.4%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1만2429명에서 1만4498명으로 연평균 3.9%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알콜성 정신장애 진료 인원은 남성과 여성 모두 약 1.2배 증가한 것이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인한 총진료비의 경우도 2007년 1190억원에서 2011년 1905억원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다. 연평균 남성과 여성의 진료비는 각각 12.8%·10.0% 늘었다. 2011년 기준 남성의 진료비는 여성에 비해 8.9배 많았다.
최근 5년간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07년 179만8000원에서 2011년 243만1000원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남성의 진료비는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50대와 60대의 진료환자수가 많았다.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60대 354만4000원, 70대 351만9000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0대·50대 진료 환자가 많았으나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70대 230만원, 60대 196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 가족들까지 피폐하게 만드는 알코올성 정신질환
알코올성 정신질환은 가족 모두를 알코올성 질환과 관련된 환자로 만든다는데서 문제가 크다.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인환 교수는 “알코올성 질환 자체의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가 가족 전체를 알코올성 질환과 관련된 2차 환자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알코올성 정신질환의 경우 환자가 이혼, 극심한 갈등 관계 등의 문제로 불안한 환경에 놓여있어 정서적으로 우울이나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과음은 폭력으로 이어져 가정폭력 등 가족의 문제로 파생되는 사례는 빈번하게 나타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정서적으로 학대당해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가 크게 드러난다. 이런 방식으로 가족 전체가 알코올성 정신질환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를 박 교수는 “알코올성 질환이 공동의존성 질환으로 취급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얼마전 알코올성 질환의 재발로 치료중인 A씨의 경우도 처음에는 가족들에게도 단순 과음 문제였던것이 주폭과 알코올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지면서 배우자와 자녀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됐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가족들이 A씨와의 관계 개선자체를 기대하지 않게 되면서 A씨의 알코올성 정신질환은 가족공동문제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정신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약물, 심리 치료가 이뤄질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복지부에서 알코올사업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개인 생활, 상담 치료를 불필요하게 느끼는 등의 이유로 대다수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것이 현실이라고 사립 알코올상담센터 담당자는 전한다.
◇ 주변까지 살피는 치료 이뤄져야
알코올성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가족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현재 복지부에서는 정신보건분야 차원에서 전화상담, 센터방문 등을 통해 예방교육, 알코올 중독자, 중독자 가족지원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알코올사업지원단을 운영하며 다방면으로 지원이 되고 있다.
알코올성 질환은 특성상 최소 3~6개월의 외래상담 이후에도 1년이 지나야 완치됐다고 판단하는데 특히 알코올성 정신질환의 경우 장기적인 관찰을 필요로하기에 환자의 환경이 되는 가족들도 중요하다. 더불어 알코올성 정신건강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만큼 진행중인 치료방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환자의 약물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알코올성 질환자들의 가족들에 대한 관리”라며 “지역사회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알코올성 정신질환을 포함한 기타 알코올성 질환의 해결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코올성 정신질환은 근래 두드러진 문제가 아닌만큼 정부가 별도의 알콜상담센터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는 문제다. 알코올성 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된 지금 다시 한번 알코올성 정신질환자를 위한 정부의 점검이 필요하다.
◇ 증가하는 알코올성 정신질환자
먼저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 내성이나 의존이 생기는 ‘알코올 사용장애’고 두번째는 알코올로 인해 인지기능이나 기분, 수면, 정신병적 증상 등이 생기는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 의존, 알코올 남용이 있다.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는 알코올 금단, 알코올 금단 섬망, 알코올 유도성 기억장애, 알코올 유도성 치매, 망상이나 환각을 동반한 알코올 유도성 정신장애, 알코올 유도성 기분장애, 알코올 유도성 불안장애, 알코올 유도성 수면장애 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알코올성 정신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한 바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은 지난 2007년 6만6196명에서 지난해 7만8357명으로 증가하면서 연평균 4.3% 늘었다.
남성은 2007년 5만3767명에서 2011년 6만3859명으로 연평균 4.4%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1만2429명에서 1만4498명으로 연평균 3.9%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알콜성 정신장애 진료 인원은 남성과 여성 모두 약 1.2배 증가한 것이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인한 총진료비의 경우도 2007년 1190억원에서 2011년 1905억원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다. 연평균 남성과 여성의 진료비는 각각 12.8%·10.0% 늘었다. 2011년 기준 남성의 진료비는 여성에 비해 8.9배 많았다.
최근 5년간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07년 179만8000원에서 2011년 243만1000원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남성의 진료비는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남성은 인구 10만명당 50대와 60대의 진료환자수가 많았다.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60대 354만4000원, 70대 351만9000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0대·50대 진료 환자가 많았으나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70대 230만원, 60대 196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 가족들까지 피폐하게 만드는 알코올성 정신질환
알코올성 정신질환은 가족 모두를 알코올성 질환과 관련된 환자로 만든다는데서 문제가 크다.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인환 교수는 “알코올성 질환 자체의 가장 큰 문제중에 하나가 가족 전체를 알코올성 질환과 관련된 2차 환자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알코올성 정신질환의 경우 환자가 이혼, 극심한 갈등 관계 등의 문제로 불안한 환경에 놓여있어 정서적으로 우울이나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과음은 폭력으로 이어져 가정폭력 등 가족의 문제로 파생되는 사례는 빈번하게 나타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정서적으로 학대당해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가 크게 드러난다. 이런 방식으로 가족 전체가 알코올성 정신질환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를 박 교수는 “알코올성 질환이 공동의존성 질환으로 취급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얼마전 알코올성 질환의 재발로 치료중인 A씨의 경우도 처음에는 가족들에게도 단순 과음 문제였던것이 주폭과 알코올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지면서 배우자와 자녀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됐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가족들이 A씨와의 관계 개선자체를 기대하지 않게 되면서 A씨의 알코올성 정신질환은 가족공동문제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정신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약물, 심리 치료가 이뤄질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복지부에서 알코올사업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개인 생활, 상담 치료를 불필요하게 느끼는 등의 이유로 대다수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것이 현실이라고 사립 알코올상담센터 담당자는 전한다.
◇ 주변까지 살피는 치료 이뤄져야
알코올성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가족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현재 복지부에서는 정신보건분야 차원에서 전화상담, 센터방문 등을 통해 예방교육, 알코올 중독자, 중독자 가족지원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알코올사업지원단을 운영하며 다방면으로 지원이 되고 있다.
알코올성 질환은 특성상 최소 3~6개월의 외래상담 이후에도 1년이 지나야 완치됐다고 판단하는데 특히 알코올성 정신질환의 경우 장기적인 관찰을 필요로하기에 환자의 환경이 되는 가족들도 중요하다. 더불어 알코올성 정신건강질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만큼 진행중인 치료방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환자의 약물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알코올성 질환자들의 가족들에 대한 관리”라며 “지역사회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알코올성 정신질환을 포함한 기타 알코올성 질환의 해결에 대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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