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평소 긍정적이라면 우울증도 더 빨리 극복한다

pulmaemi 2012. 11. 28. 11:26

뚜렷한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 우울증 빠져도 금방 회복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긍정적인 사람이 우울증에서 더 빨리 회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발표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평소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삶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걸려도 빨리 빠져 나왔다.

채정호 교수팀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1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나이나 운동 빈도, 어린 시절 학대 경험 등이 모두 달랐다.

대상자 121명 중 66.1%에 해당하는 80명이 우울증을, 33.9%에 해당하는 41명이 공황장애 등의 불안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리고 전체 16.5%인 20명의 경우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모두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이들을 기질과 삶의 목표 수준, 희망도 등을 고려해 세 그룹으로 나누고 우울증 회복 정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소 긍정적이지 않고 삶의 목표도 낮은 사람들보다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이며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더 빨리 극복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채정호 교수는 “삶을 살아가는 목적이 뚜렷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서 더 빠른 회복을 보였다. 인생의 목표, 운동 등이 질병의 예후나 회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은 국제학술지 Quality of Life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