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처증도 질병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오지않을 경우 쿨하게 넘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핸드폰을 확인하거나 전화를 해서 왜 연락을 안하냐, 어디냐 등을 캐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님 반대로 홀로 속앓이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
단순히 의심이 많고 집착을 하는 것은 성숙하지 않은 사랑의 표현법이지만 의처증은 망상장애의 일종으로 논리적인 설득이 통하지 않고 잘못 된 믿음이 머릿속에 뿌리 박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배우자에 대해서 의처증이나 의부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자신의 사랑이 지나친 것이라고 말하지만 의처증·의부증은 확실히 병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배우자의 결백이 증명이 되면 믿지만 의처증환자들은 전혀 믿지 않고 오히려 배우자와 한패로 보기도 한다.
문제는 흔히 의처증을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다시 말해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정도로 큰 문제라는 사실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해 가족 전체가 이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받기도 하는 것.
◇ 의처증, 족쇄를 풀고 싶다
의처증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주로 심리적 요인으로 설명된다.
성격적으로는 주로 편집증적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데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 예민하고 과장해서 생각하는 경우나 남을 잘 믿지 못하고 남이 한 행동을 절대 잊지 못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배우자에 대한 열등감이 있거나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싶은 경우,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심리적 원인으로 의처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의처·의부증은 자신에 대한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판단이다. 하지만 환자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병원에 데려오기도 힘들뿐더러 데려 오더라도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치료기간을 두고 전문의와 많은 상담을 하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치료효과를 높여야 한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의처증을 가진 사람은 사람에 대한 불신과 열등감이 많으므로 가족들도 무조건 비판하거나 설득하려 해서도 안되고 비위를 맞추려고 해서도 안 된다.
한결같이 단호한 태도로 나는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 지는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고 왜 자신이 그런 망상을 갖게 되었는지 통찰해주고 분석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어느정도의 질투와 의심은 결혼생활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나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있지도 않은 일을 확신을 갖고 추궁하는 망상증상을 근거로 하며 이로 인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이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배우자보다는 자녀들이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의심이 많고 집착을 하는 것은 성숙하지 않은 사랑의 표현법이지만 의처증은 망상장애의 일종으로 논리적인 설득이 통하지 않고 잘못 된 믿음이 머릿속에 뿌리 박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배우자에 대해서 의처증이나 의부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자신의 사랑이 지나친 것이라고 말하지만 의처증·의부증은 확실히 병이다. 정상적인 사람은 배우자의 결백이 증명이 되면 믿지만 의처증환자들은 전혀 믿지 않고 오히려 배우자와 한패로 보기도 한다.
문제는 흔히 의처증을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다시 말해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정도로 큰 문제라는 사실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해 가족 전체가 이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받기도 하는 것.
◇ 의처증, 족쇄를 풀고 싶다
의처증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주로 심리적 요인으로 설명된다.
성격적으로는 주로 편집증적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데 다른 사람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 예민하고 과장해서 생각하는 경우나 남을 잘 믿지 못하고 남이 한 행동을 절대 잊지 못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배우자에 대한 열등감이 있거나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싶은 경우,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심리적 원인으로 의처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의처·의부증은 자신에 대한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판단이다. 하지만 환자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병원에 데려오기도 힘들뿐더러 데려 오더라도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치료기간을 두고 전문의와 많은 상담을 하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치료효과를 높여야 한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의처증을 가진 사람은 사람에 대한 불신과 열등감이 많으므로 가족들도 무조건 비판하거나 설득하려 해서도 안되고 비위를 맞추려고 해서도 안 된다.
한결같이 단호한 태도로 나는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 지는 이해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고 왜 자신이 그런 망상을 갖게 되었는지 통찰해주고 분석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어느정도의 질투와 의심은 결혼생활에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나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있지도 않은 일을 확신을 갖고 추궁하는 망상증상을 근거로 하며 이로 인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이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배우자보다는 자녀들이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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