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으로 게보린과 사리돈 에이 등 유명 진통제 20여 개 제품은 15살 미만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안전성 논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시민단체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확실하게 밝혀질 때까지는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약국에서 별다른 제한없이 살 수 있었던 해열 진통제들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게보린과 사리돈에이 암씨롱 등 28개 제품은 앞으로 15살 이하 어린이나 청소년은 복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문제의 제품들에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라는 진통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재생불량성 빈혈 같은 혈액질환과 의식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가 금지됐지만 독일과 일본 등은 판매를 허용하는 등 나라별로 입장이 다릅니다.
보건당국은 5개월 가까이 안전성을 검토한 끝에 사용 연령을 15세 이상으로 정하고 원칙적으로 단기간만 복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상봉, 식약청 의약품안전국 사무관]
"자문을 받아보니까 이 약은 다른 대체약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좁게 하기 보다는 포괄적으로, 쉽게 말하면 많이 제한하는 것이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안전성 문제가 검증될 때까지 관련 제품을 한시적으로 판매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강아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15세 이상이건 미만이건 간에 구체적인 위험성을 파악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재의 시판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약청은 일선 약국에서 이같은 결정사항이 지켜지도록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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