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당뇨 환자 비타민 D 부족하면 혈관 막힌다

pulmaemi 2012. 11. 19. 10:11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동맥혈관이 종종 막히곤 하는 가운데 16일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D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구팀이 'Biological Chemistry' 저널에 밝힌 43명의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과 25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공급받은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낮았다.

그러나 비타민 D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서는 면역 세포가 심장 근처 혈관과 결합 콜레스테롤을 포획해 혈관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약 2600만명이 새로이 2형 당뇨병 진단을 받고 있는 바 이 같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혈관 염증 증가로 심장장애 발병 위험이 높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D가 심장질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 D가 낮을 경우 대식세포라는 특정 백혈구 세포들이 혈관 벽에 있는 세포에 달라 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혈중 비타민 D가 30 나노그램 이하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대식세포가 혈관 벽에 달라 붙을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해 세포들이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포획하게 해 혈관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차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게 비타민 D를 투여하 는 것이 동맥 혈관이 막힐 위험을 다시 줄일 수 있는지는 미지수인 바 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