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뇨 입원비율 OECD 회원국 중 2위

유병률은 평균보다 약간 높지만 입원비율은 오스트리아에 이어 두 번째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우리나라 당뇨 환자 중 입원하는 환자의 비율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OECD가 발표한 ‘당뇨 입원·유병률 관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당뇨 관련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는 2009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351.4명으로 OECD의 25개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의 313명보다 약 12% 증가한 수치며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당뇨 입원오스트리아(355.2명)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반대로 입원 비율이 가장 낮은 회원국은 아이슬란드로 인구 10만 명당 54.2명만이 당뇨로 병원에 입원했다.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입원비율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당뇨 유병률은 고작 9%에 그쳤다. 이는 미국(12.3%)과 독일(12%), 캐나다(11.6%)보다는 낮은 수치며 OECD 회원국의 평균인 8.6%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다.

포르투칼의 경우 당뇨 유병률은 우리나라보다 높은 9.9%였지만 입원환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97명으로 우리나라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같이 당뇨 유병률에 비해 입원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적정한 건강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OECD는 “당뇨는 적정한 체중 감량과 식이요법 조절만으로도 발병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있으며 혈당조절을 통해 합병증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기초적인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발병률 대비 입원비율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