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고혈압’ 겨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pulmaemi 2012. 11. 9. 10:51

약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복용하는 게 좋아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뇌졸중,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고혈압’은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이란 혈압이 상승돼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신부전 등 말만 들어도 겁이 나는 각종 합병증을 초래한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은 주로 환절기부터 시작돼 추운 겨울 동안에 많이 발생한다. 이는 기온이 떨어져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노폐물이 침착된 혈관벽이 강한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욱 무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혈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혈압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선 혈압과 맥박은 오전 10시경이 가장 높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약을 잠에서 깨자마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오전에 혈압이 유독 높게 측정됐다면 자신이 짜게 먹는 건 아닌지 파악해야 한다.

또한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심장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니 심혈관 발작을 예방하는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계획할 때는 담담의에게 미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여행 중에 기온이나 습도, 음식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여행하기 전 반드시 혈압약제를 챙기는 게 좋다. 특히 고혈압이 있음에도 약제 복용을 미뤘던 환자들이라면 여행 전에는 가급적이면 담당의에게 상담을 받아 고혈압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울한 정신 상태는 심장이나 혈관의 건강에 몹시 해롭다. 특히 심장발작을 일으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주위 가족들이 보살펴 주는 것이 치료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들의 보살핌과 사랑이 좋은 약 못지않게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