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온천’으로 잊는다, 겨울 휴양지로 안성맞춤

피로회복 뿐만 아니라 치료의 목적까지 ‘즐겁게’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추워지는 겨울이 다가오면 여기저기 뻐근해오기가 일쑤. 이런 시기에는 조용한 곳에서 피로를 풀거나 피부질환을 치료하기에 제 격인 ‘온천’을 추천한다.

온천은 말 그대로 지중에서 자연적으로 솟는 ‘샘’이라는 뜻으로 인간에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물이 지하에서부터 자연적으로 용출할 때 통상 이를 ‘온천’이라고 부른다. 온천에서 목욕을 하는 것은 긴장완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갖가지 질병에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건강과 휴양까지 책임지는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

서울에서 한 시간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이천에 독일식 온천으로 유명한 ‘테르메덴’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테르메덴이 지향하는 독일식 온천리조트는 단순히 목욕 중심으로 짜여있는 일본식과 달리 넓은 부지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삼림욕장, 수영과 온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바데풀장이 갖춰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종래의 온천은 탕에 들어가 앉았다 나오는 일본식 온천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테르메덴이 추구하는 독일식 온천은 바데풀 안에 장치된 워터제트 분사에 의해 신체 각 부분에 자극을 주는 수(水) 치료안마 뿐만 아니라 피부의 활성화를 돕는다.

수심 1m20cm의 바데풀 중심부에는 물줄기가 흐르고 순환해 물속에서 보행은 물론 수영을 하면서 끊임없이 운동을 할 수 있어 각종 질병의 예방, 요양,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다.

또한 계절에 따라 몸에 좋은 천연 입욕제를 제공하는 다양한 아이템 탕에는 레몬, 석류, 딸기가 향으로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강력한 물줄기를 쏘아대는 넥샤워, 플로팅, 제트벤치, 릴랙스라이닝, 하이드로포켓 등 10여종의 바데시설은 단단하게 뭉친 온몸의 근육들을 완전히 이완시켜줘 지친 남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테르메덴의 온천수는 지하 암반을 뚫고 약 800m~1200m에서 용출하는 공내 온도 평균 40℃의 매우 양질의 높은 PH9.02에 이르는 나트륨 알카리성 단순천이다. 테르메덴 온천의 천질은 특정 성분의 농도가 과다하게 내포돼 있지 않고 농도가 낮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성분이 골고루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르메덴 온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바데풀의 온도는 불감온도 35~36℃로써 냉온을 느끼지 않는 온천의 단순천에서 전신욕 치료를 할 때는 맥박 호흡 및 혈압 등의 생리적 기능에 주는 영향을 가장 적게 해준다. 온천의 주요 효능으로는 신경통, 관절통, 병후회복, 건강증진, 여성미용,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중심 바데풀의 온도는 38℃, 남녀 대욕탕의 온도는 39~41℃가 항상 유지돼 있다.

테르메덴의 이용요금은 현재 비수기 평일(월~금) 대인을 기준으로 전체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스파요금은 2만8000원, 대욕장 및 사우나, 노천 테마탕을 이용하는 온천사우나는 10000원이다.

◇ 보양과 휴가를 동시에, 국내 최초 힐링 온천 ‘설악워터피아’



설악워터피아는 1997년 개장으로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로 자리 잡고 있다. 설악워터피아의 온천수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보양온천’이란 온천수의 수온, 성분과 내부시설, 주변 환경 등을 기준으로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을 말한다.

지하 680미터 지점에서 하루 3000 톤씩 용출되는 49℃의 천연 온천수는 피부와 전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과 탄산수소, 염소, 탄산, 황산 등이 함유돼 있는 온천수는 피부 미용은 물론 정신적인 피로, 불면증,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등에도 좋다고.

노천에 자리한 스파밸리의 에어스파는 물 마사지로 신체의 각 부위에 충격을 줘 한방 침 효과가 있다. 또한 피로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어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도와 피부미용과 정신 건강에도 좋다. 우드스파는 수령 400년 이상 된 히노끼 원목으로 축조돼 원목의 살균 작용을 하는 히노끼 타오르가 삼림욕의 효과를 준다.

웰빙스파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노폐물을 제거해 어깨 결림이나 요통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특히 각종 향은 피부탄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레인스파에서는 낙하하는 물줄기를 통해 몸의 전신 또는 환부에 마사지 받을 수 있어 온열 작용과 수압에 의해 류마티스, 관절염, 신경통, 요통 등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쿠아돔의 하이드로포켓에서는 3군데 위치에서 입체적으로 분사되는 JET수류가 허리, 허벅지, 종아리를 마사지 해주며 플로팅에서는 물의 부력과 바닥에서 분출되는 수류로 물위에 몸을 띄우고 스트레칭하며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벤치젯에서는 의자에 앉아 있는 편안한 자세로 허리, 종아리, 발바닥 등을 집중적으로 마사지 받을 수 있다.

드림베스에서는 수중배드에서 JET 수류가 분출돼 전신을 마사지하는데 전신에 힘을 풀고 수면에 떠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이색적이다. 넥샤워의 JET수류는 목, 어깨 등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설악워터피아는 비수기 대인을 기준으로 종일권은 5만5000원, 오후권은 4만6500원, 야간권은 2만7500원이다. 이 밖에 여러가지 제휴 할인제도가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바란다.

◇ 온천욕, 자신의 건강상태 제대로 파악 후 즐길수록 좋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온천 효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외국의 사례를 통해서 온천이 몸에 좋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휴양 및 치료목적으로 많은 온천을 찾고 있으나 제대로 된 온천욕법과 효능에 관한 연구가 필요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같은 온천이라도 온천욕방법 등에 의해 치료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또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환자 등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온천욕을 선택해야 되고 공복이나 지나친 음주 후에는 온천욕을 금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장시간 온천욕을 하면 흥분상태에 빠져 더 심각한 불면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이어 온천욕을 마친 뒤에는 항상 보습제를 피부에 발라줘서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