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10명 중 6명 피부질환 앓아

가장 흔한 질환은 '여드름'으로 나타나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군인 10명 가운데 6명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질환은 여드름이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은 병사 132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4%에서 1개 이상의 피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환별로는 여드름 유병률이 35.7%로 가장 높았으며 무좀(족부백선) 15.2%, 아토피피부염 5.1%, 바이러스성 사마귀 4.7%, 세균성 모낭염 3.4%, 티눈 3%, 완선 2.7%(사타구니와 성기주변의 곰팡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염성이 높은 피부질환인 바이러스성 사마귀와 무좀은 같은 부대 내에서 생활공간과 목욕시설을 공유하면서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피부의 마찰 압력으로 발생하는 티눈은 잘 맞지 않는 군화와 잦은 행군이 원인으로 풀이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군복무 기관과 연관성이 큰 피부질환은 여드름, 무좀, 사마귀, 티눈 등으로, 이 중 스트레스와 연관이 큰 질환은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논문은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