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즈하이머치매 증상 발현 20년 전 조기 진단 가능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증상이 발현되기 이십 년 이상 전 알즈하이머질환이 진단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 애리조나 Banner 알즈하이머연구소 연구팀이 '란셋신경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기형의 알즈하이머지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뇌 속은 일반 사람들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즈하이머질환은 인지하기 훨씬 전 시작되는 바 과거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증상 발현 10-15년 전 뇌 속에서 변화가 먼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속 일부 영역은 알즈하이머질환 증상이 분명히 나타나기 이전 뇌 세포중 20% 이상이 소실될 수 있어 치매 증상이 나타나려면 충분한 뇌 세포가 죽어야 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가족성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사람들은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어 대개는 75세 이후 발병하는 알즈하이머질환이 40대에 발병한다.

유전자 변이를 가진 18-26세 연령의 총 20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 촬영을 한 이번 연구결과 조기 알즈하이머질환이 발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24명과 뇌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뇌와 척수가 담긴 액 속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가 알즈하이머질환 증상 발병 20년 이전 감지될 수 있는 바 이를 통해 알즈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찾아 일찍 치료를 시작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