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관리, 어떻게 하고 계세요?

틀니 원형 보존 위해 반드시 찬물에 담가 둬야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예전보다 임플란트가 보편화되긴 했으나 고령의 환자라면 잇몸 뼈 상태나 전신건강 상태, 고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틀니 치료가 오히려 바람직하다.

틀니는 치아에 걸어 사용하는 부분틀니와 치아가 모두 빠졌을 때 사용하는 완전틀니, 틀니로 치아 뿌리르 남겨 자석 등을 달아서 틀니를 고정할 수 있는 자석틀니, 임플란트를 2~6개 심은 후 특수 장치를 달아 틀니를 고정할 수 있는 임플란트 틀니 등이 있다.

틀니 제작에는 약 2~4개월이 소모되며 사용을 위해서는 1~2개월 가량의 적응 기간을 거치게 된다. 특히 입 안에서 틀니가 고정되지 못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입안이 헐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발음이나 얼굴 모양도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중앙대병원 치과 보철과 정은민 교수는 “틀니로 씹는 힘은 원래 치아의 씹는 힘에 비해 5분의 1 정도의 힘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어야 하며 초기에는 불편함이 많을 수 있어 적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틀니는 자신의 치아가 아니기 때문에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틀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입냄새가 나거나 입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민 교수는 “식사 후에는 반드시 틀니를 닦아줘야 하는데 이 때 일반 치약은 피해야 한다”며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틀니를 과도하게 마모시킬 수 있다. 따라서 틀니 전용 치약이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플라스틱 재질의 원형 보존을 위해 반드시 찬물로 세척해야 하며 잘 때는 틀니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찬물에 담가둬야 한다. 만약 틀니를 착용한 채 수면을 취하게 되면 잇몸 조직이 휴식을 취할 틈이 없어 손상이 오거나 잇몸 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빼고 자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