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멘톨담배' 핀 아이들 골초 되기 쉽다

pulmaemi 2012. 10. 31. 09:00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멘톨 담배를 경험한 아이들이 일반 담배로 처음 흡연을 한 아이들 보다 습관적인 흡연자가 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 RTI International 리서치연구소 연구팀이 '중독학'지에 밝힌 4만7000명 가량의 미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멘톨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 아이들이 일반 담배로 시작한 아이들 보다 향후 몇 년에 걸쳐 습관적인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멘톨은 담배에 민트향의 개운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첨가되는 바 일부 전문가들은 멘톨이 아이들이 대부분인 새로이 흡연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담배 맛을 더 좋게 만들어 중독이 되게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 멘톨 담배가 아이들이 성인 흡연 중독자가 될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멘톨 담배가 이 같은 위험의 원인임이 입증되지는 않았으며 연관성이 있는 것 만 재확인됐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