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텍 연구진이 개발한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신경병증에 대한 유전자신약이 美FDA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얻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바이로메드가 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DPN'이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아, 美현지에서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이번 성과는 교과부가 그동안 국가연구개발성과에 대한 실용화·사업화를 위해 1200억 규모의 과학기술사모펀드(PEF)를 조성, 바이로메드에 80억원을 투자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바이로메드는 미국 심혈관분야의 최고 권위자중 한명인 더글라스 로소도(Dr. Douglas Losordo) 박사의 책임 아래 임상시험 1, 2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50% 이상이,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60~70%가 걸리게 되는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주로 다리 부위의 신경에 발생한다. 극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궤양으로 발전해 다리절단까지 이르기도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교과부는 이번 VM202-DPN의 임상시험 승인이 "국내 기술의 글로벌화 및 향후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세계적 신약개발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대안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