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청소년, 스마트폰 금단현상으로 난폭성과 자해·경련까지 *

pulmaemi 2012. 10. 24. 11:13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스마트폰 사용 청소년들 상담유형 분석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스마트폰청소년들에게까지 대중화되면서 금단현상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됐다.

23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2012년 8월까지 ‘스마트폰’ 전화상담 관련 사례 58건 중 스마트폰 사용 제한 후 반항, 난폭과 욕, 자해, 경련, 분노, 가출 등의 이상행동이 16%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청소년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진행됐으며 서울, 경기지역 중·고등학생, 남·여학생 23명을 5그룹으로 나웠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부모와 갈등 ▲스마트폰 대화를 통해 친구들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거나 따돌림을 당함 ▲스마트폰이 잠깐 동안이라도 없거나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함 ▲스마트폰으로 인해 친구들과 직접 노는 기회가 줄어듦 ▲스마트폰으로 인해 집이나 학교, 학원 등에서 학습에 집중이 되지 않음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이후 스스로 조절하려고 노력해 본 경험이 있었다.

또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스마트폰과 관련돼 어떠한 양상으로 심리·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 동향을 파악하려 했다.

이를 위해 2010~2012년 8월말까지의 개인상담과 전화상담 전체 사례 기록 중 ‘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629개의 글을 1차적으로 추출했고 이 중 휴대폰과 관련된 갈등과 고민이 있는 217개의 글을 분석했다.

2010년 개인상담에서의 휴대폰 관련 호소내용에 의하면 휴대폰을 사용함으로써 ▲부모와의 갈등 제기 54% ▲자녀의 통제 도구로서 휴대폰 사용 23% ▲사이버 언어폭력에 대한 상담 14% ▲휴대폰에 과하게 몰입한 경우 9%로 측정됐다.

이어 2011년에는 휴대폰 인터넷 및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상담건수가 83%에 해당됐고 음란물과 관련된 성적 상담이 17%로 나타났다.

2012년 8월말까지의 개인상담에서의 휴대폰 관련호소내용에는 ▲부모와의 갈등 12% ▲게임에 과몰입 35% ▲휴대폰에 과몰입 12% ▲사이버 언어폭력 12% ▲성과 음란물 12% ▲학습이 방해된다 12% ▲소액결제 과다 5%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오는 25일 원내에서 ‘2012 특수사례상담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