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뚱뚱한 10대 남자 청소년들 불임 될 가능성 높다

pulmaemi 2012. 10. 22. 11:40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뚱뚱한 10대 청소년들이 마른 청소년들 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0%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임상내분비학저널'에 밝힌 14-20세 연령의 비만인 남성 25명과 마른 남성 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인 남성들이 같은 연령대의 정상 체중인 남성들 보다 총 테스토스테론이 5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같은 연구팀이 밝힌 바에 의하면 뚱뚱한 2형 당뇨병을 앓는 성인 남성에서 성선저하증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 저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이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과 앓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총 2000명 이상의 비만 남성을 대상으로 한 2010년 연구에서 확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젊고 당뇨병을 앓지 않는 14-20세 연령의 비만인 소아청소년에서 테스테론이 50%나 저하된 것으로 나타난 바 매우 놀랍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이 50% 이상 낮을 경우 불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바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그러나 다행히도 위장관우회술이라는 살 빼는 수술이 이 같은 테스토스테론 저하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밝히며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보다 대규모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