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뚱뚱한 것, 자각해야할 때

pulmaemi 2012. 10. 24. 10:51

생활방식과 식생활 개선…비만 탈출의 기초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비만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로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뿐 아니라 대부분의 업무가 책상에서 컴퓨터와 함께 보내는 것으로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운동량이 현대인의 비만을 야기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비만도 ‘질병’이라는 것과 자신이 비만이라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비만, 여러 가지 병을 몰고 오는 지름길

비만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다인자성 질환이다. 여기에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사회적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여자들의 경우 임신으로 인해 증가한 체중이 출산 후 줄어들지 않을 때, 남성의 경우 직장생활 중 잦은 회식과 음주로 복부비만이, 학생들은 학업 등에 의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자주 간식을 섭취할 때 주로 살이 찌게 된다.

비만이 무서운 이유는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질병과는 달리 성인병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점점 몸을 갈아먹는다.

◇ ‘비만도 병’이라는 인식 필요, ‘명심’할 것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생활방식의 변화 및 식생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은 오직 일상생활의 변화만으로 충분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어렵다. 무엇보다 식욕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대개 이전 보다 많은 활동량으로 칼로리를 소모하더라도 뺀 칼로리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외과 하태경 교수는 우선 평소 활동량을 평가해 좌식보다 입식생활을 추천했다. 앉아 있는 것, 누워 있는 것보다 걷기, 서 있기, 층계 오르기, 부엌일하기, 자전거 타기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편한 일을 먼저 시도하도록 해보자.

하 교수는 “비만을 ‘병’이라고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비만과 병적인 비만의 차이를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의 진료에서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